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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식물 성장일기

칼라데아 키우기 (습도 관리, 잎마름 현상, 종류 소개)

by ●♠♥♣◐◑♨ 2020. 5. 15.

1. 키우는 법

  물주기, 햇빛, 습도 3가지 중 칼라데아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답은 습도이다. 습도에 앞서 일단 물주기에 대해 먼저 알아보면, 칼라데아는 생각보다 많은 물을 요구하지 않는 식물이다. 흙 겉면을 봤을때 말라있다 싶으면 (또는 흙을 살짝 파봤을때) 뿌리가 충분한 물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준다.  어느정도 성장한 칼라데아는 뿌리에 구근 (물주머니)이 있어서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또한 물주기에서 특이한 점은 칼라데아는 수돗물에 포함된 염소에 약해서 일반 수돗물을 주면 잎이 마를수 도 있으니 수돗물을 바로 주기보다는  2~3일 정도 따로 받아둔 다음에 염소가 날라간 뒤에 주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다.

  참고로 나는 그렇게 준적은 없는데 아직까지 우리집 애들은 문제없이 잘 살고 있다. 허나, 식물 고수분들께서는 이런 방법도 추천하니, 잎이 자주 마르는 칼라데아를 키우는 분들은
이런 방법도 참고해보면 좋을것이다.
 

 

 

 

 

  다음은 햇빛 관리 방식

  칼라데아는 강한 직사광선에 오래동안 노출 될 경우 잎이 쉽게 탈 수 있으니, 유리창을 한 차례 통과시킨 빛을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습도

  칼라데아는 다습한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공중분무를 해주면 좋다. 가습기가 있으면 가장 좋지만 없다 하더라도 그냥 물 줄때 마다 한 번씩 공중분무를 해주면 된다. 공중분무라 하면 분무기로 칼라데아 근처에 물을 뿌려서 습하게 해주는 행위를 말하는데, 잎의 윗면보다는 잎의 아랫면에 뿌려주는게 더 좋다. 
 
  습도계가 있는 분들은 칼라데아 주변 습도가 6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크해보자. 습도가 많이 떨어지면 잎 끝에 갈색 마름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2. 특징

 

  비주얼적으로 칼라데아는 식물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첫눈에 충동 구매로 사버릴 정도로 이파리가 매우 화려하고 이쁘다.


  낮에는 햇빛을 받기위해 이파리들이 바닥쪽으로 눕는 경향이 있는데, 하지만 신기하게도 밤에는 수분을 잃지 않기 위해 이파리가 똑바로 일어서서 가운데로 오무려지는 경향이 있다.

 

 

 

이파리가 가운데로 오무려진 상태의 칼라데아
햇빛을 받기 위해 수평으로 누운 이파리

 

 


  또한 키울맛이 나는 특징 중에 하나는 새 잎이 자라는, 성장하는 모습이 빠르고 신기해서 볼만하다는 점이다.

  알로카시아나 몬스테라, 싱고니움처럼 새 잎이 돌돌말린 상태로 올라오다가 조금씩 펼치면서 크기가 커지고 어느순간 완전한 새 이파리를 완성시키는데, 기본적으로 새잎이 새로 잘 나오기도 하고, 말려있던 이파리도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펴진다.

 

 

 

아직 말린 상태의 새 이파리가 두개 보인다.

 

 

 


  참고로 칼라데아(Calathea) 라는 단어는 그리시어로 바구니라는 뜻의 칼라토스에서 유래하였는데 꽃이 바구니처럼 모여서 피기 때문이라 한다.



 


3. 종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칼라데아는 잎의 모양이나 크기, 색감 등에 따라 화려하고 개성있는 모습의 다양한 종으로 구분된다. 이파리를 자세히 보면 색깔있는 도화지에 마치 붓으로 화려한 무늬를 그려놓은 것처럼 무슨 미술 작품마냥 비주얼이 뛰어나다.

  우리집에는 총 4개 종이 있다.
오르비폴리아, 정글로즈, 비타타, 뷰티스타 

 

 

 

뷰티스타
비타타

 

 


  뷰티스타와 비타타는 얼핏 보기에 생김새가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햇빛이 없을 때, 이파리들이 기립해있을때 아랫면을 보면 차이가 극명하다. 비타타는 녹색의 부드러운 아랫면을, 뷰티스타는 보라색 또는 자주색의 강한 색감을 띠고있다.

  둘다 얇은 붓으로 선을 그려놓은 듯 그림같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조인폴리아에서 찍은 정글로즈

 

 


  정글로즈는 이파리가 좀더 둥근 모양이며 비주얼을 자세히 묘사하자면 녹색 계통의 윗면을 가로지르는 핑크색 잎맥이 있고 이파리 가생이를 따라 둥그렇게 흰색 무늬가 그려져있다. 아랫면은 전혀 다른 색인 자주빛을 띤다.  로제오픽타와 거의 유사하게 생겼지만 정글로즈는 다른 종이라 한다.

 

 

오르비폴리아
조인폴리아에서 찍은 오르비폴리아

 

 


  오르비폴리아는 비타타, 뷰티스타 정글로즈랑은 달리 색감에서의 화려함은 없다. 전반적으로 윗면, 아랫면 모두 녹색인데 다만 이파리가 울퉁부퉁 굴곡진 느낌이 있으며 어렸을 때 보다는 좀 더 성장할 수록, 이파리가 좀 더 많이 풍성해질수록 멋진 비주얼을 뽐내는 식물이다. 
 
  가격대는 대략 크기와 종류에 따라 약 5,000원 ~ 10,000원 정도선이다. (조인폴리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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