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 식물 성장일기

몬스테라 수경재배 근황 (새뿌리 탄생, 죽어가던 무늬 몬스테라 살리기)

by ●♠♥♣◐◑♨ 2020. 5. 17.

몬스테라 근황 소개 


  우리 집에는 일반 몬스테라, 무늬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바리에가타), 알보 (보르시지아나 알보 바리에가타) 3가지 몬스테라가 있다.

 

일반 몬스테라
무늬 몬스테라 (살아 생전 모습)
몬스테라 알보

 

  오늘은 3개 몬스테라의 새잎을 내는 과정, 수경재배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 최근 근황에 대하여 포스팅해보겠다.    

 


1. 일반 몬스테라 


  아직도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지만 어쨌든 델리시오사 아니면 보르시지아나 둘 중에 하나인 normal 몬스테라. 가장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녀석이다. 지금까지 벌레가 생긴 적도 없었고 이파리가 타거나, 뿌리가 무르거나  특별한 이상 없이 아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기특한 녀석이다. 

 

  최근에 새로 생긴 이파리들을 보면 가장 마지막에 탄생한 이파리는 좌/우가 모두 찢어져 있는 '완전 찢잎'이고, (찢어진 부위가 좌측에 2개, 우측에 4개로 대칭은 완전하지는 않다.) 그전에 생긴 이파리는 반만 '찢잎'이었고, 또 그전에 생긴 이파리는 좌/우 모두 '찢잎'이었다. (좌 구멍 2개, 우 구멍 3개로 대칭이 어느 정도 적절히 맞아 보임)

 

  "찢잎"이냐, "반찢잎"이냐, "안찢잎"이냐 이건 사실 새잎이 자라기 전 까지는 알 수 없는 것 같다. '찢잎'에서 생긴 새순이라고 '찢잎'인 것도 아니고, '안찢잎'에서 생긴 새순이라고 '안찢잎'도 아니니, 어떤 이파리가 나올지는 완전 몬스테라 마음인 것 같다.

 

연두색 새 잎을 만들어내고 있는 몬스테라

 

 

  신기한 것은 가장 나중에 생긴 이파리가 결국 가장 큰 이파리로 성장한다는 점이다. 처음에 돌돌 말려 나올 때는 이놈이 언제 다 펴지나 생각 하지만 연한 연두색에 얇고 윤기가 흐르는, 매우 힘없어 보이는 새 이파리가 조금씩 말려있던 몸을 펼치고 점점 녹색을 띠며 튼튼해지다 보면 어느새 가장 큰 이파리가 되어있다. 

  기존 줄기의 하단 부분에서 새순이 살짝 나오고 며칠 지나면서 돌돌 말려있는 이파리가 먼저 나오고, 이파리가 나오면서 이어서 줄기가 따라 나오면서, 점차 줄기와 이파리가 완성된 새로운 원 세트를 만들게 된다.  

기존 줄기에 새 잎이 나오는 과정이 계속 반복

 

 


  가장 최근에 생긴 3개 이파리를 보면 가장 마지막에 생긴 잎의 줄기 하단부에서 새잎이 생기고 (결국 이 이파리가 가장 커지면) 그 이파리의 줄기 하단 부위에서 다시 새순이 생기고 이놈이 다시 제일 커지게 되면 또 이놈의 줄기 하단에서 새순이 생기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몬스테라는 전체적인 사이즈를 키워나간다. 

  이 과정에서 분갈이를 적절한 시기마다 큰 화분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해주면 전체적인 몸짓을 키워나갈 수 있지만, 일단 우리 집 몬스테라는 이 정도 사이즈를 유지하게 할 것이다. 나중에 더 큰집으로 이사 가게 되면 제대로 몸짓을 불려볼 것을 기대하며 일단 우리 집에서는 이 정도로만 크고 있자. 

 

 


2. 무늬 몬스테라 


  가장 상태가 안 좋았던 녀석이기에 과감하게 물러있던 뿌리를 쳐내고, 공중뿌리를 포함하여 이파리를 3개 덩어리로 컷팅 후 수경재배를 시도하였고, 메인 줄기가 되는 부분의 밑둥도 다시 새로운 흙에다 심어 봤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글 참고)

 

2020/05/04 - [반려 식물 성장일기] - 무늬 몬스테라 수경재배로 살리기

 

무늬 몬스테라 수경재배로 살리기

 

jakalist.tistory.com


  그 이후 컷팅한 3개 덩어리 중에 2개는 죽었고... (미안)하나만 살아남아서 새로운 하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였고, 반 포기 상태로 밑둥만 별도로 심었던 부분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살짝 보게 되었었다. (볼록하게 새잎이 튀어나오려는 움직임) 그러면서 죽은 2개 이파리의 공중뿌리 부분 중 많이 물러있는 부분은 최대한 잘라내고, 위에 다 죽은 이파리도 잘라내고, 손가락 마디 정도만 남은 부분을 흙에 심어봤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전 글 링크로) 

2020/05/11 - [반려 식물 성장일기] - 몬스테라 수경재배 후기 (무늬 몬스테라, 공중뿌리에서 새로운 뿌리 탄생)

 

몬스테라 수경재배 후기 (무늬 몬스테라, 공중뿌리에서 새로운 뿌리 탄생)

1. 몬스테라 수경재배 리뷰  약 한 달 전에 무늬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바리에가타)가 거의 사망 직전의 단계에 다다라서 생존을 위한 분갈이를 시도했었다. 그때의 몬스테라 상태를 디테일하게

jakalist.tistory.com

 


  자 그 이후 약 2주의 시간이 지났는데 지금의 모습은 어떻게 되었을까??

 

  결론 먼저 얘기하면  수경재배로 살렸던 이파리에서는 새롭게 내린 하얀 뿌리가 더 많이 길어졌으며 새로운 하얀 뿌리 2~3개 정도가 또 생기고 있더라. 

 

제일 긴 흰뿌리만 있었는데 새로 몇개가 자라남

 


  물을 2~3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갈아 주었고, 물의 양은 뿌리는 완전히 잠기지만 줄기의 많은 부분이 물과 닿지 않을 정도만 넣어주며 매일매일 정성스럽게 봐준 결과 점차 희망이 살아나고 있었다. 

 

 

생명력이 강한 몬스테라


  그리고 밑둥 오른 쪽에 볼록 튀어나오던 녀석은 이렇게 새로운 새순을 올리면서 이 녀석도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 포기하고 정말 그냥 시도했던 2개 밑둥 덩어리 중에 하나는 며칠 신경을 안 썼더니 곰팡이가 씌면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나머지 한 녀석은 이렇게 옆에 새순을 올리고 있더라!!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새순

  신기하기도 하고, 생명의 강력한 생존본능에 또 한 번 감탄을 하게 된다. 수경재배 중인 이파리 한 덩이는 새로운 이파리가 올라올 때까지 계속 수경재배를 하면서 현재 적응한 안정적인 환경에서 좀 더 키우다가 새 이파리가 완전히 나오면 다시 흙에다가 옮겨 심을 예정이다. 

  나머지 밑둥만 살아있던 2개 녀석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좀 더 생명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게 되면 변화를 주도록 하겠다.  


3. 알보 바리에가타  

  알보는 집에 들여올 때부터 하얀 이파리가 상해있던 부분이 많았고 어딘가 좀 위태 위태해 보였지만 다행히도 새잎을 보여주었다. (하얀색 90%의 "찢잎")

  

새잎이 빼꼼
새잎이 완전히 펼쳐지기 직전
99% 고스트 이파리


  일단 집에 들여온 뒤 첫 잎이라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지만...녹색과 하얀색이 반반이거나 녹색이 한 40% 정도는 같이 묻어있으면 좋으련만 (미관상 or 이파리 관리의 편의상) 하얀색 90% 고스트 잎이라서 좀 아쉽다.  

  이제 첫 잎을 내보낸 녀석이지만 알보 이파리 관리에 대해서 검색해서 보면 알보의 하얀 잎은 정말 관리하기 힘든 것 같다. 일액현상으로 하얀 잎이 자꾸 타서 관리가 어렵다고 하던데, 좀 더 키우면서 습득한 노하우와 식물 고수분들의 관리법을 정리해서 다음에 별도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이상 몬스테라 근황 정리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