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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식물 성장일기

필립스 식물등 사용 후기 (식물재배등, led 식물등, 광합성 원리)

by ●♠♥♣◐◑♨ 2020. 5. 21.

 

 

1. 식물 전용 램프가 필요한 이유 

 

  모든 의사결정이 마찬가지겠지만 무엇인가를 구매해야 한다면, 구매해야만 하는 이유와 구매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물건은 어떠한 원리를 통해 작동하는지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알고 구매해야 의미 있는 구매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질문! 식물 led 조명은 왜 필요할까?

 

  먼저 광합성의 정의부터 알아보자.

식물은 태양 광선 아래 탄산가스와 물에서 산소와 탄수화물을 만들어 영양원으로 이용하며, 이 현상을 식물의 광합성이라 한다. 광합성에 필요한 빛은 파장 4,000 ~ 8,000Å (자색에서 적색)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위에 정의를 천천히 읽어보면 광합성이 의미하는 바는 대략 알겠는데, 나와 같은 문과 출신의 아저씨들은 대부분이 "광합성에 필요한 빛은 파장 4,000~" 이 부분에서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빛의 파장이 뭐지? 그 이전에 '파장'은 뭐지?

 

  그래서 파장의 정의에 대해서 또 찾아보니, 파장이란 파동에서 주어진 시각에 같은 모양이 반복되는 최소 길이를 말한다. 찾아본김에 누구나 아는 단어지만  '빛'의 정의에 대해서도 찾아봤다. 빛이란 태양에서 지구까지 도달하는 전자기파로 파장 정도에 따라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등으로 구분된다. 

 

  자 빛과 파장의 정의를 알아봤으니, 이제 '빛의 파장'이란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략적으로는 이해가 될 것이다. 아래 그림을 살펴보면 

 

 

출처 : zum 학습백과

 


  빛은 파장과 에너지의 정도에 따라 감마선에서 라디오파까지 구분이 된다.
또한 이렇게 넓은 범위의 빛의 파장 중에서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인지하는 빛은 380nm~750nm사이의 가시광선이다.

 

  가시광선은 자외선에 가까울수록 보라색(자색), 적외선에 가까울수록 빨간색(적색)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가시광선 양 옆 빛이 자외선과 적외선이다. 참고로 nm은 나노메타라고 읽는다 (나만 몰랐던거 아니겠지?)


  자 이제 어느정도 빛의 파장에 대하여 이해하였으니 다시 우리의 원래 목적인 광합성에 필요한 빛에 집중해보자.
맨 위에 광합성의 정의를 다시 보면 광합성에 필요한 빛으로 4,000~8,000Å 사이의 빛이 적합하다고 하였으니, 우리가 사려는 식물 전용 led 램프는 바로 이 사이에 있는 빛의 파장을 우리 집에 있는 식물들에게 제공해줘야 하고 그것이 곧 우리가 식물 전용 조명을 구입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0nm~800nm사이의 파장 중에서도 식물의 광합성과 잎의 성장에 가장 적합한 파장은 적색광, 청색광이라고 한다. 이는 식물의 엽록소가 가시광선 중에 적색광과 청색광을 가장 잘 흡수하기 때문이고, 반대로 녹색광은 흡수하지 못하고 반사해 버리는데 이러한 이유로 엽록체가 많이 모여 있는 식물의 잎이 녹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사실 식물의 광합성과 올바른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충분한 태양광을 받는 것지만 모든 식물 애호가들이 햇빛이 하루 종일 잘 들어오는 남향집에 사는 것은 아니므로 태양광에만 의존해서 식물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 실내조명으로도
광합성이나 식물의 성장에 도움이 될까? 

 

  일반 실내조명은 일단 빛의 양이 태양광에 비해 확연히 적을뿐더러,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빛의 파장을 거의 제공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에서 안정적으로 식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식물 전용 led 조명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식물등을 떠올리면 아래 사진과 같은 핑크빛 또는 보라빛 이미지가 떠올를 것이다.

 

<출처 : https://uponics.com/panasonic-vertical-farming>

  
  이는 위에서 말했듯이
물에게 필요한 파장이 노랑~녹색보다는 보라~파랑과 적색 파장이기 때문에 식물 전용 led의 색상도 보라색에 가까운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색상의 조명을
실내에서 사용하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식물전용 led 조명이면서도 화이트 조명으로 나오는 제품들도 있다.

 

필립스 식물 전용 led

 

  내가 이번에 구입한 것도 필립스 led 가정용 식물 램프인데 무난한 화이트 조명으로 부담스러운 색상이 아니라서 보라색 조명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 생각한다.  

 

 

 



2. 식물등 설치 후기 

 

  우리 집은 아침에만 햇빛이 살짝 들어오는 동향집인데 이런 부적합한 환경 속에서도 식물 욕심은 날이 갈수록 많아져서  2~3개로 시작했던 식물들이 현재는 약 30개까지 늘어났다. 초년차에 몇 가지 식물들을 저세상으로 보내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큰 어려움 없이 하나씩 배워가면서 즐겁게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햇빛이 많이 필요한 식물들, 율마, 유칼립투스, 초코 리프 등을 제대로 한 번 잘 키워보고 싶어서 이번 기회에 식물전용 조명을 구입하였다. 참고로 스탠드는 집에 있어서 램프만 샀다. 신혼 초기에 이케아에서 샀던 스탠드 조명이 마침 거실 한편에 장식품처럼 방치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 스탠드와 새로 구입한 필립스 램프가 호환이 되어서 스탠드를 추가로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 여러분들도 새로 스탠드를 덜컥 사기보다 기존에 집에 있는 조명과 식물 램프가 환이 가능한지 먼저 체크해보고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필립스 식물 조명은 쿠팡 등에서 약 30,000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 생각보다 무게감이 꽤 있어서 설치하는데 애를 먹었다. 우리 집 스탠드는 램프 부분이 휘어지는 구조라서 스탠드 상단에 램프와 연결되는 부분이 램프의 무게를 못 견디고 자꾸 휘어져서 설치하는데 애를 먹었는데 똑똑한 와이프가 이렇게 저렇게 몇 번해보더니 고정이 잘 되도록 설치했다. 

 

 

기존 이케아 스탠드 조명에 필립스 램프를 연결한 모습 

 

  식물 조명은 지금 거실 한편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식물들의 최적의 위치를 아직까지는 찾는 단계이다. 현재는 가장 햇빛이 필요한 율마와 유칼립투스를 햇빛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창가에 두고 식물조명은 햇빛이 잘 안 들어오는 곳에 있는 식물들을 위해서 반대쪽에 설치했는데, 어차피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짧으니 햇빛이 필요한 식물들 쪽으로 조명을 옮겨야 하나 고민 중이다.  

 

현재 식물등의 위치

 


  이제 설치한 지 3일밖에 안되어서 눈에 띄는 효과를 아직 느낄 수는 없지만 알로카시아의 이파리가 식물등을 향해 돌아가 있는 걸 보니 확실히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알로카시아 이파리를 환희 비추고 있는 식물 led등

 

  마지막으로 식물등은 얼마나 켜 둬야 할까? 식물 전용 led 램프가 아무리 식물에게 좋다고 하더라도 하루 종일 켜놓으면 안 된다고 한다. 식물들도 낮에는 광합성을 하고, 밤에는 잠을 자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낮에 햇빛이 안 들어오는 시간에 켜 두고, 밤에는 꺼두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낮에 키고 밤에 끄는게 귀찮은 사람들은 타임 플러그를 활용해서 온/오프 시간을 설정해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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