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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식물 성장일기

알로카시아 키우는법 - 물주기 통풍 햇빛 무름병

by ●♠♥♣◐◑♨ 2020. 4. 27.

1. 이색적인 비주얼에 끌리다

 

  예전에 팀장님께서 사무실에는 온 칙칙한 놈들 뿐이고 창문도 없는 답답한 구조에 지치셨는지 어느 날 갑자기 대형 알로카시아를 주문해서 자기 자리 옆에 떡하니 두었다. 그때 처음으로 알로카시아를 접하게 되었는데 흔히 보던 식물과 다르게 생긴 비주얼에 상당히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이색적이고 신비로운 밑둥과 거기서 솟구쳐 올라와있는 대형 이파리들...

 

  그 당시에는 가지치기, 물 주기, 무름병 이런 거 하나도 몰랐지만 대충 물은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주었고, 이파리는 새로 돌돌 말려 오면서 탄생함에 따라 기존 이파리들은 무거워서 꺾이기 시작했고, 그럴 때마다 내가 하나씩 가지치기를 해주었다.

 

  어느 날은 그렇게 버려지는 대형 이파리가 안쓰럽고 불쌍해서 집까지 가져와서 빈 생수통에 꼽아놨다가 와이프한테 등짝 스매싱을 맞기도.. 그냥 보통 몬스테라 이파리도 인테리어용으로 물병에 꼽아두길래 이놈도 해봤던 것뿐인데..

 

  근데 퇴근하고 한 참을 술 마시고 지하철 타고 긴 시간을 돌아와서 그런지 이파리가 좀 힘이 없어 보이고 축 쳐지고 별로 안 이쁘긴 했다. 

 

 

 

술먹는 동안 나와 동행한 이파리

 

 

 

2.  이제는 어엿한 내 식구로

 

 

 

 

가장 오른쪽 단돈 3,500원에 득한 녀석

 

 

  윗 사진은 우리 집에 처음 온날 분갈이하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약 한 달이 지금 모습은..

 

 

 

이파리 3장 균형잡힌 몸매

 

 

  약 한 달만에 밑둥도 좀 두꺼워졌고 새 이파리도 잘 자라고 있고, 보기 좋게, 건강하게 성장 중이다. 아 참고로 식물은 요새 파주에 있는 조인폴리아 라는 농장에서 구입하는데,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하겠다. 

 

 

 

 

3. 이쁘게 잘 키우는 방법

  어떤 식물이든 가장 중요한 건 알맞은 양의 물을 적절한 기한에 맞춰 주고 각 식물이 선호하는 햇볕과 통풍을 제공해주면 된다. 또한 해충이 생기지 않게 관리도 중요!

 

  알로카시아는 물은 15일 정도에 한번 밑둥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주고, 햇빛을 좋아하는 아이지만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되면 잎이 타는 등 해로울 수 있으니 베란다 유리를 한 번 통과한 간접 빛이 좋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햇빛을 잘 받아야 줄기가 굵고 튼튼하게 성장하니 직사광선을 피한다고 너무 그늘에만 둬도 아이가 약해질 수 있다.

 

 

직사광선을 몇번 쬐서 그런지 약간 탔다

 

 


 

 

 4. 알로카시아의 눈물

 

 

 

 

  알로카시아에 물을 주고 나면 저렇게 이파리에 한 번씩 물방울이 맺히곤 한다. 마치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같다 하여 알로카시아의 눈물이라 칭하는데 저거는 알로카시아가 '나 물 충분히 있어요~ 지금은 물 더 안 줘도 돼요~' 말하고 있는 신호라 생각하면 된다.

 

 

5. 종합 정리

 

보름에 한번 (밑둥에 최대한 안 닿게)

정당한 햇빛 (직사광선보단 간접광)

바람

적당한 통풍이 들어오도록

배수

물을 주고 나서 배수가 잘 되어야

무름병

배수가 안 되어서 습 할 경우 무름병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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