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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식물 성장일기

금전수 물주기 (키우기, 잎꽂이 방법)

by ●♠♥♣◐◑♨ 2020. 5. 5.

 

1. 금전수 키우는 법

  금전수는 키우기 쉬운 식물에 속한다. 물주는 타이밍만 잘 맞춰주면 다른 예민한 식물들에 비해 햇빛, 통풍, 온도 등 생명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그리 민감하거나 케어하기 어려운 편이 아니다.

 

  우리 집에 있는 녀석은 결혼하고 첫 집들이 때 선물로 받은 건데 크게 신경을 안 썼음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서 절반은 나눔하였고 나머지 절반은 두 화분으로 분리하여 키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큰 화분을 사서 다시 하나로 합쳤다. 

 

 

기본적인 키우는 법 요약!

 

  [물주기]

  일단 이 녀석의 생김새를 보면 물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감이 올 것이다. 뿌리에 알감자처럼 작은 알뿌리가 붙어 있는데 이 땅속 알뿌리에 수분을 저장해두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는 식물은 아니다. 

 

  나는 평균적으로 3~4주에 한 번 물을 주는 것 같다. 여름에는 조금 더 자주 (약 15~20여 일에 한 번), 겨울에는 조금 더 뜸하게 (약 30~40여 일에 한 번)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이 녀석도 다른 여타 식물처럼 과습에는 민감한 편이라서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너무 자주 줘서 알뿌리 부분이 습한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 알뿌리가 썩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햇빛]

  우리 집 금전수의 경우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거실에 위치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란다. 햇빛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 같다. 

 

 


  [온도]

  금전수의 원산지가 아프리카라고 하니 추위는 분명 싫어할 것 같다. 키우기 딱 좋은 최적의 온도는 18도~24도라고 한다.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베란다에 오래 방치하면 너무 춥거나 더워서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사실!




 

2. 집들이 선물로 제격 

 

  결혼하고 여러 번 집들이를 하기도 했고, 여러 번 초대받기도 했는데, 내가 받은 선물 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게 바로 금전수였다.특히 결혼하고 첫 집들이를 하는 신혼부부의 경우 화분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 러버가 아닌 이상 처음 집을 장만하고 기본적인 가구/가전/인테리어를 하고 첫 살림을 꾸려나가는 정신없는 상황에서 식물을 구입하여 키워보겠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누가 집들이 선물로 식물을 준다면? 그것도 키우기 어렵지 않아서 약간의 신경만 써주면 혼자 잘 자라는 녀석이라면? 게다가 금전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돈을 불러오는 나무, 돈나무라는 속설까지 갖춘 녀석이라면? 심지어 거기에 가격도 착한 녀석이라면?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만족할 만한선물이라 생각한다. (매우 강추)

 

 

 

 

3. 분갈이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 집 금전수는 지금까지 총 3번 분갈이를 했다.

 

 

 

 

 

 

  맨 처음에 받았을 때 사진은 없는데 위 사진은 1년 정도 키우다가 분갈이를 하면서 절반은 처가댁 드리고 나머지 절반을 저렇게 2개 화분으로 분리하여 키웠었다. 처음 받았을 때 사이즈가 오른쪽 크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 상태로 두 녀석이 모두 잘 자라는 모습이 기특하여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면서 다시 하나로 합쳐봤다. 분갈이를 할 때 주의 사항이 있다. 아마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금전수 뿌리가 화분을 꽉 채웠을 정도로 뿌리가 많이 자랐을 텐데 줄기 뿌리들은 좀 쳐내도 괜찮지만 알뿌리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알뿌리가 손상되면 금전수가 갑자기 저 세상으로 갈 수도 있다!

 

 

 

 

 

 

 

  이 상태가 현재 모습이다. 어느 날 보니 이렇게 연두색 새싹이 올라오고 있더라!

 

 

연두색 새싹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는중

 

 

 

  또 며칠 지나서 보니 새싹 키가 쑥쑥 자라고 있더라. 진짜 크게 신경도 안 써주는데 알아서 잘 자라니 참 같이 살기 좋은 녀석이다.

 

 

  번식 & 확장

  금전수의 또 다른 특징은 번식력이 훌륭하다는 것이다. 잎에서, 줄기에서 그리고 물에서, 흙에서 새로이 잘 자라기 때문에 마음먹고 확장하려면 1년 안에 몇 배로 확장할 수도 있다.

 

  난 이번에 재미 삼아 잎꽂이를 물꽂이로 해봤다. 

 

 

 

 

 

 
  이파리를 줄기에서 똑 떼서 물에 살짝 잠기게 담가 두고 약 한 달 정도 지나서 하얀 뿌리가 자라게 되면 다시 화분에 심어주면된다. 바로 어제 한 사진이라 약 한 달 뒤에 어떻게 변하였는지 경과를 지켜보고 추후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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