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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식물 성장일기

만세 선인장 화이트고스트 키우기 (물주기, 삽목 방법)

by ●♠♥♣◐◑♨ 2020. 6. 20.


1. 화이트 고스트 이름에 반하고, 모양에 반하다.   

 


   화이트 고스트라는 특이한 이름에서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겠지만 , 이 식물은 하얀색이고 고스트 느낌이 나는 무시무시하게 생긴 식물이다.  대극과 식물이며, 유포르비아 락테아의 재배종이라고 한다. 생긴것은 누가 봐도 선인장이지만, 식물 생물학적 분류에 따르면 유포르비아는 선인장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 복잡한 얘기는 스킵한다 하더라도, 평소에 궁금했던것이 있었다. 

   다육식물과 선인장의 차이는 무엇일까?

  다육식물은 건조 기후나 모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다육질의 잎에 물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다육식물은 잎이나 줄기, 또는 뿌리에 물을 저장한다. 선인장, 알로에, 돌나물과 등의 많은 식물군이 다육식물에 포함된다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설명 및 다른 자료를 참고하면 선인장은 다육식물의 특징을 갖고 있어서 다육식물에 속하지만, 선인장 그 자체로도 종류가 많고 특징이 강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그 외에 가시자리(가시의 밑 부분에 있는 솜털의 방석과 같은)가 있으면 선인장, 그것이 없으면 다육식물이라고 분류하는 등 선인장은 다육식물과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분류한다. 

  화이트고스트 처럼 가시가 있으면 보통 선인장 같지만 대극과의 유포르비아속과 구분된다. 가시가 자라는 특징과 모양이 미세하게 다르며 유포르비아는 상처를 내면 하얀 독성을 갖고 있는 액이 나온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초코리프도 유포르비아 식물인데, 이 식물을 삽목 하기 위해 가지치기했을 때도 하얀 액이 나왔던 기억이 있다. 
 
  다시 화이트고스트로 돌아와서 생김새, 모양의 특징을 살펴보면 하얀색의 삼각 기둥의 몸통이 길게 있고, 그 가생이를 따라서 울퉁불퉁하고 뾰족한 굴곡이 있으며, 그 끝마다 작은 가시가 나와있다. 그리고 기다란 삼각 기둥의 몸통의 어느 한 부분에서 다시 새로운 몸통이 연결되어있다. 

 

가운데 만세 하고있는 메인 기둥 옆으로 두개 기둥이 붙어있다.

 


  대부분 하얀 색이지만 가생이에 가까울 수록 희미한 녹색을 띠고 있기도 하다. 화이트고스트가 하얀색인 이유는 다른 식물에 비해 녹색 엽록소가 부족해서 흰색으로 자라기 때문이라 한다. 일반 녹색 계통의 선인장보다비주얼이 독특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식물이다. 

 


2. 키우는 방법

 

 

  화이트고스트는 여느 선인장 또는 다육식물들처럼 많은 물을 필요로하지 않는 식물이다. 그래서 겉흙이 정말 말라있거나, 좀 더 안쪽 흙까지 들여다봤는데 말라있다 싶으면 한 번씩물을 주면 된다. 이렇게 물을 자주 안 줘도 되는 식물은 물 주는 주기를 대략 정해놓고 줘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우리 집 화이트고스트도 대략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주기로 물을 주고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뿌리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뿌리가 썩지 않도록 화분 안의 흙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처음 분갈이를 할 때 마사토를 적절히 섞어 저서 배수가 잘 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햇빛과 통풍은 필요하겠지만 우리집에서는 불쌍하게도 햇빛과 통풍이 전혀 없는 거실에 있는 김치냉장고 위 쪽에서 한동안 자랐다. 햇빛과 바람이 들어오는 창가 A급 자리는 더 성장이 빠르고 예쁘고 최근에 구입한 식물들한테 내주었다. 유칼립투스, 율마, 초코리프, 칼라데아, 싱고니움, 알로카시아, 몬스테라 등  
 
  우리집 화이트고스트가 성장이 거의 Zero에 가까웠던 이유는 뒤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접목해서 키워서 판매된 식물이라 그런 것 일 수도 있지만, 너무 햇빛이 없는 곳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것 일수도 있어서 최근에는 창가 쪽으로 위치를 바꿔줘었다. 오랜만에 햇빛과 바람을 쐬고 있는데, 성장에 변화가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겟다. 

 

 

3. 화이트고스트 삽목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 집 화이트고스트는 접목해서 키운 다음에 판매된 식물이다. 그건 사실 처음에 구입하자마자 분갈이할 때 봐서 알았지만, 이런 건 사기를 당했다거나, 속아서 산거라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이렇게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자한테 뭐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긴하다.


  다만 접목해서 성장한 식물들은 잘 크지 않는다거나, 오래 살지 못한다는 등 안 좋은 얘기가 있고, 실제로 우리 집 화이트고스트는 구입 후 단 1cm도 안 큰 거 같다는 생각에 (물론 햇빛에 노출된 시간이 많이 부족했지만) 접목된 부분을 다 잘라내서, 다시 새로 키워보기로 결심했다. 

 

 

아래 녹색부분의 다른 선인장에 화이트고스트를 접목시켜서 키운 상태.



  하지만 막상 다 잘라낼라고 하니, 이러다가 3개 덩어리가 다 죽어버리면 끝이다라는 걱정이 들어서, 가운데 메인 줄기는 일단 그대로 두고, 양 옆에 두 줄기만 잘라냈다. 잘라낸 부분은 3~4일 정도 잘 말린 다음에  다시 작은 화분에 심어줬다. 접목되어있는 원래 기둥도 다시 심어줘서 현재는 이런 상태가 되었다. (옆에 용신목까지 3개 만세 선인장 완성) 

 

 

만세 선인장 3형제


  접목된 부분을 잘라낸 새로운 New 화이트고스트와 아직은 접목된 부분과 붙어있지만, 햇빛 자리로 이동한 Old 화이트고스트, 둘 다 얼른 성장해서 아래와 같은 무시무시한 화이트고스트 모습이 되길 바란다.  

출처 : Pixabay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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